뉴스레터를 다시 시작합니다
이번 호부터 세 가지만 씁니다. 시도한 것, 발견한 것, 다음에 할 것.

지난 몇 주 동안 이 사이트와 채널의 정체성을 다시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시도한 것, 발견한 것, 다음에 할 것 — 이 세 가지를 격주로 보내기로 했다. 뉴스레터도 그 원칙을 따른다. 결과가 아니라 판단이 바뀌는 과정을 기록한다.
이번에 시도한 것
“AI GRAPHICS 기획자”로 6주 넘게 쌓아온 브랜드를 접었다. 대신 질문 하나로 다시 시작했다. 사람은 새로운 기술과 함께 어떻게 일하고, 만들고, 살아가는가. 이 질문 아래 Instagram, LinkedIn, Threads, Naver Blog, YouTube 여섯 채널의 바이오와 콘텐츠 톤을 전부 다시 맞췄다.
동시에 각 채널에 흩어져 있던 자동 발행 파이프라인을 점검했다. Notion DB를 소스로 삼아 채널별로 다른 톤의 글을 만들어 배포하는 구조를 다시 짰고, Meta 페이지 토큰을 영구 토큰으로 재발급해서 매번 새로 발급받던 비효율을 없앴다.
이번에 발견한 것
가장 뼈아픈 발견은 따로 있었다. 6월부터 8월까지 발행된 글 107건을 검수하다가, 그중 절반 가까이가 9개 핵심 아이디어를 제목만 바꿔가며 반복 발행한 것이라는 걸 알았다. “위클리 큐레이션”은 7주 내내 매주 두 번씩 중복 발행됐고, 같은 전시 컨셉 하나가 6주 동안 9번 다른 이름으로 나갔다. 팔로워 입장에서는 이미 본 콘텐츠 사이에 새 콘텐츠인 척하는 글이 계속 끼어든 셈이다. 라이브로 남아있던 66개 게시물을 전부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확인한 게 하나 더 있다. 2026년 플랫폼 알고리즘들은 이제 “진정성”을 실제로 계산 가능한 신호로 다룬다. 콘텐츠가 기계적으로 반복되거나 형식이 획일적이면, 사람이 눈치채기 전에 알고리즘이 먼저 도달을 줄인다. 결국 좋은 콘텐츠 전략과 좋은 윤리는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다음에 시도할 것
오늘 첫 결과물을 하나 공개했다. Meeting OS — 회의가 끝나면 아무도 회의록을 쓰지 않아도 되는 조직을 만드는 6단계 프레임워크다. Capture부터 Retrieve까지, 실제로 적용 가능한 절차로 정리했고 Notion 템플릿으로 복제해서 바로 쓸 수 있게 공개했다.
다음 호부터는 이렇게 실제로 만들고 쓴 것 하나씩을 프레임워크로 정리해서 공개할 계획이다. 1년 안에 50개의 질문, 30개의 실험, 20개의 프레임워크를 쌓는 게 목표다. 그 과정과 실패를 여기서 계속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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