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킹

생애주기와 기억 — 호흡·심장박동·발걸음 데이터로 한 사람의 일생을 걷는 이머시브 AI GRAPHICS 공연 기획

'기억'을 전시한다고 할 때, 대부분은 사진이나 영상을 떠올린다. 나는 반대로 생각했다 — 기억은 이미지가 아니라 리듬이 아닐까.

'기억'을 전시한다고 할 때, 대부분은 사진이나 영상을 떠올린다. 나는 반대로 생각했다 — 기억은 이미지가 아니라 리듬이 아닐까.

지금 이머시브 AI GRAPHICS 공연을 구상하고 있다. 주제는 생애주기와 기억.

태어남에서 죽음까지의 시간을 호흡, 심장박동, 발걸음 데이터로 시각화한다. 관객은 그 데이터가 채운 공간 안을 직접 걷는다. 프로젝션과 사운드, 인터랙션이 맞물려 각자의 속도로 한 사람의 일생을 통과하는 경험이 된다.

기획전이나 페스티벌 형식을 염두에 두고 있다. 아직 컨셉 단계지만, 방향은 이미 또렷하다.

이런 작업에서 디렉터로서 가장 먼저 결정하는 건 '기술을 어디까지 드러낼 것인가'다. 프로젝션이 보이는 순간, 관객은 경험에서 빠져나와 장치를 본다. 기술이 투명해질수록 감각이 앞으로 나온다.

공간 경험 프로젝트를 오래 해오면서 배운 게 있다면, 강한 개념일수록 제작 과정은 단순하게 가야 한다는 것. 아이디어가 복잡할 때 기술로 복잡함을 더하면, 관객은 길을 잃는다.

"기술이 안 보일 때, 경험이 시작된다."

추가 설명

A life from first breath to last — visualized through heartbeat, breath, and footstep data. Visitors walk through it. Literally. Still in concept stage. That's why now feels most honest.

채널 원문Instagr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