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실험실

Digital Aquarium — 실내·실외 센서 데이터로 만드는 인터랙티브 디지털 수족관

Sensors read your movement. Fish follow. The space becomes alive without anyone directing it — that's the experiment I'm working on.

Digital Aquarium — 실내·실외 센서 데이터로 만드는 인터랙티브 디지털 수족관

관람객이 아무것도 누르지 않았는데 공간이 반응했다 — 그게 진짜 인터랙션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지금 디지털 아쿠아리움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

실내외 센서 데이터를 영상 엔진과 사운드에 실시간으로 연결한다. 관람객이 공간 안에서 움직이면, 화면 속 물고기 떼가 그 방향으로 따라온다. 조작 없이, 안내 없이.

공간 경험을 여러 해 만들어오면서 하나를 배웠다.

'버튼을 눌러 반응이 나오는 구조'와 '존재만으로 공간이 바뀌는 구조'는 관람객이 느끼는 감각의 결이 완전히 다르다. 전자는 장치를 경험하게 하고, 후자는 공간을 경험하게 한다.

센서 연동 인터랙션이 흥미로운 이유가 여기 있다. 관람객이 자신이 연출자라는 걸 의식하지 못한 채 공간을 바꿔간다. 몰입은 그 무의식의 틈에서 생긴다.

실외 환경 데이터를 더하면 레이어가 늘어난다. 가령 외부 바람 데이터가 수조 안 물살의 세기에 영향을 주고, 시간대별 조도 변화가 물고기 색감을 바꾸는 식이다.

아직 초안 단계라 기술 스택도, 공간 규모도 열려 있다. 그 불확정성이 지금 이 단계를 가장 흥미롭게 만든다.

"가장 좋은 인터페이스는 인터페이스가 없는 것이다" — 이 프로젝트가 계속 돌아오는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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