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드는 사람에서 여러 에이전트를 동시에 굴리는 사람으로
오늘 아침 Ben's Bites 뉴스레터에서 읽은 이야기 하나가 계속 머릿속에 남았다. Ben Tossell이 주말 아침 잠깐 시간을 내서 옛날 전자기기 87개를 모은 사이트를 만든 이야기였는데, 방법이 흥미로웠다. Codex에게 아이디어를 던지고, 작업이 여러 갈래로 나뉠 때마다 서브에이전트를 붙였다. "메인…
오늘 아침 Ben's Bites 뉴스레터에서 읽은 이야기 하나가 계속 머릿속에 남았다. Ben Tossell이 주말 아침 잠깐 시간을 내서 옛날 전자기기 87개를 모은 사이트를 만든 이야기였는데, 방법이 흥미로웠다. Codex에게 아이디어를 던지고, 작업이 여러 갈래로 나뉠 때마다 서브에이전트를 붙였다. "메인 스레드가 막히지 않게, 병렬로 처리할 수 있는 일이 생기면 서브에이전트를 쓴다"는 문장이 특히 눈에 들어왔다.
이게 낯설지 않은 이유는, 지금 이 글도 비슷한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parkjunhyukxyz SNS 자동 배포 루틴은 Notion에서 콘텐츠를 감지하면 LinkedIn, Threads, Instagram, Facebook에 각각 독립적인 톤으로 게시하는데, 이 과정 자체가 하나씩 순서대로 처리되는 게 아니라 여러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도록 짜여 있다.
예전엔 "만들 줄 아는 사람"이 희소했다. 지금은 만드는 속도 자체가 거의 병목이 아니다. 대신 "이 작업을 몇 갈래로 쪼갤 것인가", "어떤 갈래는 병렬로 돌려도 되고 어떤 갈래는 순서를 지켜야 하는가"를 판단하는 사람이 필요해진다. 코드를 직접 짜는 사람에서, 작업을 설계하고 에이전트들에게 나눠주는 사람으로 역할이 바뀌는 셈이다.
6개월 뒤엔 "혼자 다 만드는 사람"보다 "여러 에이전트를 동시에 운영하는 사람"이 기본값이 될 것 같다. 지금 하는 일 중에 병렬로 쪼갤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한 번쯤 점검해볼 때다.
(출처: Ben's Bites, Ben Toss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