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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입찰부터 운영까지

손댈 수 없는 유산을 빛으로 다루는 일의 구조 — 발주, 제약, 프로세스, 그리고 실적.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야간에 닫힌 문화재 현장을 캔버스로 삼아, 프로젝션 매핑과 실감·인터랙티브 콘텐츠로 유산의 이야기를 푸는 사업이다.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과 지자체가 함께 예산을 대고, 세계유산이라면 OUV, 곧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알리는 게 목적이 된다. 일반 건물 미디어파사드와는 발주 구조도, 제약도, 일하는 순서도 전부 다르다. 아래는 부여·공주·익산·진주·수원 등에서 직접 수행하며 정리한 이 분야의 작동 방식이다.

발주는 지자체가, 예산과 기준은 국가유산청이 쥔다

발주처는 대개 기초지자체나 산하 문화재단·박물관이다. 부여군청, 공주문화관광재단, 익산시 문화유산과, 고흥군 분청문화박물관, 진주시, 수원문화재단이 그렇다. 상위 정책과 국비 매칭은 국가유산청이 쥐고 있어, 심사 조건에 ESG(재활용 용지)나 크레딧·QR 같은 청 가이드가 그대로 반영된다.

계약은 협상에 의한 계약이 표준이고, 일정이 촉박해 긴급공고로 나오는 일이 잦다. 2024년부터는 콘텐츠·행사대행과 하드웨어·시스템운영을 분리발주하는 흐름이 자리 잡았다. 한 사업을 통으로 따던 구조에서, 콘텐츠 팀과 장비 팀이 따로 들어와 현장에서 맞물리는 구조로 바뀌었다는 뜻이다. 확인된 사업비만 봐도 부여가 9억 2,800만 원, 진주가 15억 원으로, 콘텐츠 한 편이 아니라 축제 하나를 통째로 운영하는 규모다.

유산은 건드릴 수 없다, 그게 모든 설계의 출발점이다

이 분야의 제약은 미감이 아니라 보존에서 나온다.

표준 프로세스 — 콘텐츠는 한참 뒤에 온다

순서가 이 일의 전부다. 좋은 영상을 먼저 만들고 현장에 맞추는 게 아니라, 현장이 허락하는 범위를 먼저 확정하고 그 안에서 콘텐츠를 설계한다.

  1. 실측·도면 확보 (해상도·실측 사이즈)
  2. 보존·고증 협의 (투사 가능 면, 고증, 저작권, 공모작 활용)
  3. 하드웨어 산정 (프로젝터 안시·무빙, LED, 음향)
  4. 존별 콘텐츠 제작 (작가 선임, 서사 구조화)
  5. 설치·테스트
  6. 선포식·개막
  7. 운영 (예약·도슨트·안전·홍보·인원 집계)
  8. 결과보고서 (차년도 재사용 자산 점검)

장비는 크고, 운영은 길다

규모를 가늠하려면 부여 사례가 좋다. 30,000안시 프로젝터 3대와 6,000안시 2대, LED 월 8기(뎁스 카메라 4기), 512×512 LED 디스플레이, 조명기둥 22개, 6채널 서라운드 음향이 한 사업에 들어갔다. 공간은 빛의 길·빛의 후원·빛의 왕궁 세 개 존으로 나눠, 관람객이 만국의 사신단이 되어 걷게 했다. 운영은 하루가 아니라 약 한 달이고, 관람 목표는 10만 명 단위로 잡힌다.

왜 이 일을 우리에게 맡기는가

이 분야의 실적은 라이팅에서 시작해 운영총괄로 넓어졌다.

분리발주 환경에서 콘텐츠와 하드웨어를 현장에서 맞물리게 하는 통합 조율, 그리고 '국가유산이 주인공일 때 점수가 오른다'는 평가 감각. 이 둘이 우리가 이 분야에서 쌓은 진짜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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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yz — 빛과 공간으로 경험을 짓습니다. 프로젝션 매핑·몰입형 전시·국가유산 미디어아트를 기획·운영해 왔습니다. 매일 한 편의 레터를 보냅니다. 구독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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